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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 날숨을 고르는 여행기10

"치악산 브런치카페 안나로싸 후기|앤틱 감성 가득한 유럽풍 브런치 뷔페" 🏞️ 치악산 아래, 앤틱 감성 브런치카페 ‘안나로싸’지난 3월, 지인과 함께 처음 찾았던 카페 안나로싸.치악산 아래에 자리한 이 카페는 외관만 보면 그저 평범했지만,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마치 유럽 중세시대의 영주의 저택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앤틱한 조명, 화려한 거울, 고풍스러운 찻잔과 접시,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디테일들 덕분에 공간 전체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졌죠.로코코인지 바로크인지 모르겠지만, 그 고풍스러움은 단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너무 인상 깊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 소개했고,그 후로도 두 번 더 다녀온 단골 카페가 되어버렸죠 :) 🍽️ 4월부터 시작된 안나로싸 브런치뷔페, 기대 이상!4월 1일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에 설레며,이번엔 직원들과 함께 간.. 2025. 5. 2.
경주 1박 2일 봄 여행 2일차|불국사 벚꽃, 황남빵, 돌담길 마켓 감성코스 🌞 느긋한 아침, 경주 여행 2일차의 시작경주 1박 2일 여행의 둘째 날 아침은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속을 채우며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어요.‘오늘은 좀 천천히 움직여볼까?’싶었지만… 그게 곧 작은 후회로 돌아올 줄이야. 😅🌸 불국사 겹벚꽃 축제, 아름다움 뒤에 숨은 주차 전쟁불국사 겹벚꽃축제 소식을 듣고추억 속 수학여행지였던 불국사로 향했어요.하지만 축제 기간답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주차하는 데 한참을 써버렸죠.하지만 걷는 길마다 펼쳐지는 겹겹이 흐드러진 벚꽃은그 기다림마저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어요.핑크빛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봄이 발끝에서 피어나는 느낌이랄까요. 🏯 다보탑과 석가탑, 국사책 속 문화유산을 다시 만나다불국사에 도착하자어릴 적 수학여행 때는 미처 몰랐던문화재의 깊이가 .. 2025. 4. 30.
봄빛을 따라, 경주로 떠난 설렘 가득한 1박 2일 첫날, 빠방~ 지난 1월,원주에서 경주로 가는 기차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한참을 아껴둔 경주 여행, 따뜻한 봄을 맞아 마침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스쳐 지나갔던 경주.그리고 영화 신라의 달밤 속 웃음 가득한 장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그 기억을 다시 꺼내려 하니 밤새 설렘으로 뒤척였다.호기롭게 기차표를 예매하고 원주역으로 향했다.그런데... 기차 종류가 두 가지. KTX와 ITX.아침 여유를 즐기려 8시 무렵 ITX를 탔더니, 2시간 50분이나 걸렸다.KTX라면 2시간이면 갈 길을. 다음엔 꼭 첫차를 타야겠다, 다짐했다.하지만 긴 여정도 좋았다.찐친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수다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차창 밖으로 펼쳐진 여리여리한 연두빛 봄 풍경은 마음을 가득 채웠다.아직 꽃.. 2025. 4. 29.
바람이 머무는 섬, 가파도에서 봄을 만나다 가파도 청밀축제 가자~!!! 요즘 같은 봄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제주도 남단, 작은 섬 가파도로 다녀왔어요.(청보리 축제 하루전 4월3일에...)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청밀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조금 이르게—살짝 설레는 마음으로요.모슬포항에서 표를 끊고 배에 올라탔어요. 배는 두 층으로 되어 있었는데,날씨가 어찌나 좋던지모두 위층으로 올라가 사진도 찍고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에 잠시 넋을 놓았죠. 저도 조심스레 선상으로 나가배 뒤편 하트 포인트에서 찰칵📸그 순간이 참 좋았어요.약 15분쯤 지났을까—저 멀리 가파도가 모습을 드러내요.높은 산 없이 평평한 그 모습이어딘지 마음을 툭—하고 내려놓게 해주더라구요.배에서 내려 터미널 쪽으로 향하는데,엇! 이 건물 뭐지?콘크리트의 거친 멋이 살아 있는..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