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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나는 세 번째로 정선을 찾았다.
삼탄아트마인.
산과 계곡 사이, 시간이 멈춘 듯한 옛 탄광 터에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했다.
처음 온 친구들에게 내가 처음으로 이곳을 소개해줄 수 있어서
왠지 설렘이 컸다.

⛰️ 탄광의 흔적과 예술의 공존, 그 공간 속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것은
붉은 벽돌의 오래된 산업시설과
그 위에 조화롭게 얹혀진 현대 조형 예술.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안고 있는 그 풍경은
‘멋지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안겨준다.
친구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나는 괜히 뿌듯한 마음에 살짝 웃음이 났다.
“여기, 정말 너 아니었으면 몰랐을 곳이야.”
그렇게 말해준 친구의 말 한마디에
이 공간은 더 특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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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탄아트마인 입구-빨강색 차량이 색바랜 탄광건물앞에서 산뜻해보여요 |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어요 |
🖼️ 갤러리에서 마주한 색다른 감정들
삼탄아트마인의 실내 전시는
기존의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둑한 탄광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에
현대 미술, 설치 예술, 색감이 강렬한 조형 작품들이
묘하게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마치 오래된 기억 속을 거닐며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는 기분.
그곳의 공기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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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광 운영시설 기록물 - 봉급표 등 전시 | 샤워장을 전시장으로 변형한 곳 | 과거의 타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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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도로 가는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길 | 탄차가 왕래하던 레일과 작품 | 복도 |
🌿 자연과 예술, 그리고 좋은 사람들
삼탄아트마인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만나,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피워내는 공간이다.
이번 여행은,
그냥 ‘예쁜 곳에 다녀왔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또다시 새로운 감정과 풍경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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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의 조형물 - 광부의 모습이 새겨져있다 | 멀리 갱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탄차가 교차하던 건물이 오른쪽에 보이고 하늘과 조형물이 있다. |
📍 여행 정보
- 장소명 : 삼탄아트마인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 운영시간 : 09:30~18:00 (입장 마감 17:00)
- 입장료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amtanartm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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