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메뉴판을 볼 때,
이탈리아어로 적힌 낯선 커피 이름들 앞에서 잠깐 멈춰본 적 있으신가요?
커피는 단지 음료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방식과 문화,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진 작은 예술이에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 메뉴들을
에스프레소 기반과 바리에이션 메뉴로 나누어
감성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볼게요.
🌱 1. 에스프레소 기반 메뉴 (Caffè a base di espresso)
① 에스프레소 (Espresso)
한 잔의 정수.
9기압의 고온 고압으로 25~30초간 추출된 약 30ml의 원액.
커피 본연의 맛과 향, 크레마가 어우러진 농축의 미학.
② 도피오 (Doppio)
에스프레소의 두 배, 더블 샷 또는 투샷이라고 하며
한 잔으로는 부족할 때, 더 깊고 진한 농도를 원할 때 선택해요.
약 60ml 정도 추출되며, 바리스타 시험에서도 자주 등장해요.
③ 리스트레토 (Ristretto)
‘더 짧게, 더 진하게’
10~15초 동안 추출로 약 15~20ml 정도만 뽑아내는 방식.
쓴맛보다 산미와 단맛이 강조된 향미 깊은 커피.
④ 룽고 (Lungo)
롱(long)의 의미로, ‘길게 뽑은 커피’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을 길게 가져가
40~60ml 정도까지 내리는 방식.
바디감과 쌉싸름함이 더해진 농후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⑤ 아메리카노 (Americano)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은 음료.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블랙 커피,
‘진하지만 쓰지 않은’ 커피의 대표주자죠.
⑥ 카페 샤케라또 (Caffè Shakerato)
세이커에 얼음을 넣고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어 함께 셰이커에 흔들어 만드는
달콤하고 시원한 이탈리아식 아이스 커피.
크레마처럼 생긴 거품층이 부드럽게 감싸요.
기호에 따라 시럽을 넣어도 되요~
⑦ 카페 프레도 (Caffè Freddo)
샤케라또보다 덜 달고,
단순히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함께 차갑게 마시는 커피.
뜨거운 여름날, 진한 맛 그대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요.
아이스 커피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 2.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메뉴 (Variazioni del caffè espresso)
①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Espresso Macchiato)
Macchiato는 '점', ‘얼룩진’ 이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 위에 스팀우유를 조금 넣어 주고 크레마 따를 유지하며 우유거품 한 점을 얹은 커피.
강한 커피에 부드러움을 살짝 얹은 균형감 있는 맛.
② 카페 라떼 (Caffè Latte)
에스프레소 + 스팀우유 + 살짝의 우유거품.
우유의 부드러움이 가장 많이 강조된 커피.
달지 않아도 고소한 풍미가 인상적이에요.
③ 카푸치노 (Cappuccino)
에스프레소 1: 스팀우유 1: 우유거품 1의 3단 구조.
거품 위에 시나몬을 뿌려 마시면 향과 맛이 극대화돼요.
아침에 마시면 딱 좋은 전통 이탈리아 커피입니다.
④ 카페 콘 파냐 (Caffè con Panna)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커피에요.
⑤ 카페 모카 (Caffè Mocha)
에스프레소 + 초콜릿 시럽 + 스팀 우유 + 생크림.
초콜릿의 달콤함과 커피의 쌉싸름함이 만난 음료.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아요.
⑥ 카페 비엔나 (Caffè Viennese)
비엔나 스타일 커피.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올린 형태로,
카페 코파냐와 비슷하지만 크림의 양이 더 많고 풍성한 스타일.
⑦ 카페 오레 (Café au Lait)
프랑스식 우유 커피.
드립커피나 브루드 커피에 동등한 양의 뜨거운 우유를 섞어요.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하지만, 진한 향과 풍미는 그대로 남아요.
💬 마무리하며
커피는 그 자체로도 완벽하지만,
조금씩의 변화와 배합으로 수십 가지의 맛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커피 메뉴들을 기억해두면,
카페에서 메뉴판을 보는 순간 당신만의 한 잔을 고르기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이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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