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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그림에 다가가기

🎨 수채화와 어반스케치로 그리는 성당 풍경 – 초보도 따라 할 수 있는 감성 드로잉 가이드

by In my life 2025. 5. 1.

수채화의 부드러운 채색과 어반스케치 특유의 선 표현, 그 매력을 동시에 담아본 그림 그리기 기록입니다.
이번에는 지인이 보내준 감곡매괴순례지성당 사진을 바탕으로 스케치부터 채색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았어요.


1. 그림을 시작하기 전 – 사진 고르기와 구도 잡기

먼저, 그릴 대상을 고릅니다.
이번엔 지인이 다녀온 감곡매괴순례지성당 사진 중 하나를 선택했어요.

 

감곡매괴순례지성당


사진의 비율에 맞게 하얀 도화지 위에 네모 틀을 그리고, 그 안에 십자(+) 표시를 넣어 중심과 4분할 구도를 잡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균형을 쉽게 잡을 수 있어요.

💡 TIP: 네모 구도 안에 십자선을 그어두면 중심을 기준으로 대칭, 균형 잡힌 구도를 쉽게 맞출 수 있어요.


2. 연필 스케치로 기본 윤곽 그리기

연필로 성당의 외형과 화단의 위치를 먼저 스케치합니다.
건물의 전체적인 덩어리와 주요 요소(창문, 문, 지붕선 등)를 대략적으로 잡는 단계예요.
이때는 디테일보다는 구성과 위치 확인에 집중합니다.

 

구도잡기위한 기준선과 큰 덩어리 스케치

 


3. 드로잉펜으로 어반스케치 스타일 표현하기

어반스케치의 핵심은 펜 드로잉.
유성 드로잉펜으로 굵은 선과 얇은 선을 조절하며 건물의 구조, 지붕의 윤곽, 창문과 나무의 형태를 그립니다.

✏️ 어반스케치 팁: 모든 디테일을 그리는 것보다,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선 위주로 표현하는 게 더 멋스러워요!

 

 

펜드로잉 완료


4. 수채화 채색 – 하늘부터 자연스럽게 번지듯 칠하기

수채화의 시작은 하늘입니다.
큰 붓으로 물을 넉넉히 칠한 뒤,
셀룰리안 블루(Cerulean Blue) 물감을 물과 함께 묽게 풀어 부드럽게 덧칠합니다.
아직 마르지 않은 하늘 아래, 번짐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나뭇잎과 도로를 색칠합니다.

🍃 나무 채색

  • 해가 비친 밝은 잎사귀: 옐로 그린 + 올리브 그린
  • 그늘진 부분: 올리브 그린 + 반 다이크 브라운(Van Dyke Brown)

채색은 빛의 방향명암의 대비를 느끼며 레이어를 쌓는 것이 포인트예요.

 

채색 시작

 


5. 지붕, 벽, 길 – 색의 깊이감 표현하기

🏠 지붕 표현

  • 햇빛이 비치는 지붕: 코발트 블루(Cobalt Blue) + 약간의 블랙
  • 그늘진 부분: 코발트 블루에 반 다이크 브라운을 더해 깊은 색감 표현
  • 마지막에는 드로잉펜으로 지붕선 보정해 마무리

🧱 벽돌 벽

  • 기본 바탕: 옐로 오크(Yellow Ochre) + 약간의 반 다이크 브라운
  • 그늘과 입체감: 반 다이크 브라운 농도 조절
  • 디테일 강화: 올리브 브라운으로 벽돌 라인을 살짝 얹기

🛣️ 오르막 도로

  • 코발트 블루에 블랙을 살짝 섞어 차분한 그레이 블루톤 연출

🌲 왼쪽 나무 가지

  • 블랙 + 반 다이크 브라운으로 굵은 가지와 음영 표현

6. 완성! – 부족함 속에 웃음 짓게 되는 그림

모든 색이 잘 어우러지고, 그림이 말라가며
붓의 흔적과 펜의 선이 하나의 풍경으로 정리됩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 정도면 웃으면서 걸어갈 수 있는 그림이네.” 하는 마음으로
이번 드로잉을 마무리했어요.

🖼️ 야호!
그림 하나 완성했을 뿐인데 마음이 한 뼘 더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감곡매괴순례지성당 수채화 완성! 느낌 있나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어반스케치 처음 시작하는데 어떤 펜이 좋을까요?
👉 유성 드로잉펜(0.3~0.5mm)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너무 얇거나 굵으면 선 조절이 어렵습니다.

Q2. 수채화 초보인데 색 번짐이 어려워요.
👉 붓에 물을 먼저 충분히 적시고, 밝은 색부터 시작해보세요. 마르기 전 다른 색을 덧칠하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나옵니다.


✨ 마무리하며

수채화와 어반스케치는 따로 또 같이
우리의 일상을 한 장의 감성으로 남기는 예술입니다.
복잡한 기술보다 관찰하고, 그리고, 느끼는 마음이 더 중요해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마음도 조용해지니까요.
오늘, 한 장 그려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