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그림에 다가가기

✏️ 소묘로 그리는 감성 풍경화 – 선긋기로 완성한 횡성의 해질녘

In my life 2025. 5. 24. 10:05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예요.
수채화도, 컬러 드로잉도 모두 선에서 시작되니까요.

오늘은 연필을 들고 조용히 선을 긋고,
그 선들이 모여 하나의 흑백 풍경화를 이루는 순간을 담아보았어요.
연필 소묘로 그리는 풍경화 3탄, 함께 시작해볼까요?

 

완성
먼산위 해가 있는 연필소묘 풍경


🎨 준비물 – 연필 소묘의 기본 도구

  • 연필: H, B, 2B, 3B, 4B (샤프심도 활용 가능)
  • 흑백사진: 단순한 구조가 잘 드러나는 풍경 사진
  • A4 스케치북 또는 두꺼운 도화지
  • 휴지 또는 블렌더 (명암 표현용)
  • 지우개 + 지우개샤프 (섬세한 하이라이트용)

🌱 기본부터 탄탄하게 – 연필선 긋기 연습

연필 소묘의 시작은 **‘힘 빼고, 힘 주기’**예요.
연필을 배 바닥을 긋듯이 움직이면서
연하게 시작 → 점점 진하게 → 다시 연하게 빠지는 선을 연습해요.
이 한 줄 안에서도 농담(明暗)의 흐름을 만들 수 있죠.

이 선긋기 연습은 단순해 보이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그림 그리기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해요.
삭삭삭— 연필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느낌,
직접 느껴보세요.


🖌 풍경 소묘 시작 – 해질녘 횡성의 감성을 담다

📸 선택한 장면

이번 작품은 횡성의 해질녘,
첩첩이 겹친 산과 전봇대, 화면 앞쪽의 나무,
그리고 그 위로 밝게 떠오른 해를 담은 장면이에요.


1. 구도 잡기

  • 전체적인 산의 흐름, 해와 전봇대의 위치를
    연하게 스케치합니다.
  • 처음부터 진하게 그리지 않고
    구도만 가볍게 잡아가는 것이 좋아요.

구도잡기
흑백사진을 보며 구도잡고, 전봇대는 자를 활용해서 그려두었어요.


2. 첫 번째 선긋기 – 가장 연한 면 표현

  • 도화지 전체에 가로 선그기 후 문지르고→ 세로 방향으로 연하게 선긋기
  • 연필을 기울여 연하게 긋고,
    휴지로 부드럽게 문질러 경계 풀기
  • 이 단계는 전체 배경 톤을 균일하게 잡아주는 밑작업이에요.

3. 두 번째 선긋기 – 중간 톤 표현

  • 해 아래쪽 하늘 부분을 살짝 어둡게 표현하기 위해
    가로 방향 중심으로 한 번 더 선긋기
  • 연한 톤 위에 덧그리며 그라데이션 효과를 만들어줍니다.

4. 가장 먼 산 – 흐리지만 존재감 있게

  • 2B 연필로 먼 산의 실루엣, 경계선부분에서 시작해서 진하게 세로선을 그리고
    휴지로 톤을 부드럽게 펴서 거리감을 표현해요.

5. 가까운 산 – 진하고 깊이감 있게

  • 3B 또는 4B 연필로
    가로선 긋기 후 문지르기 + 세로선 긋기 후 문지르기를 겹쳐가며 농도를 올려줘요.
  • 가까울수록 색이 짙어야 입체감과 공간감이 생깁니다.
  • 연필심이 무를수록 심이 거칠어져 면이 거칠 수 있으니
    샤프심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6. 전봇대와 전선

  • 4B 샤프심으로 자를 사용해 직선으로 전봇대를 깔끔히 표현
  • 전선은 한번에 길게 뻗은 선으로 그려줍니다. 조금 떨리지만 과감하게~
    약간의 탄력을 주면 더 자연스러워요.

7. 앞쪽 나뭇가지와 나뭇잎

  • 4B 샤프심으로 얇고 날렵한 가지를 그리고
    그 끝에 작은 점들을 이어 나뭇잎을 표현해줍니다.
  • 가장 가까운 피사체인 만큼
    명확하고 선명한 표현이 필요해요.

8. 해 표현 – 밝음을 살리는 ‘지우개’

  • 지우개를 뾰족하게 자르거나
    지우개샤프를 이용해 해 주변을 지워주기
  • 주변을 살짝 어둡게 해주면 해의 밝음이 더 잘 살아나요.
가장 기초 단계- 전체적으로 선긋기 후 문지르기 해 아래로 그라데이션 준 후 먼산의 실루엣과 중간농도 연필선긋고 문지르기
가까운산의 실루엣을 표현 - 진하게 표현 가장 앞의 디테일 살리기, 나무, 전봇대 표현하기

🍀 마무리 – 전체 균형을 점검하며 마무리

  • 그림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며
    전체 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지 확인해요.
  • 샤프로 섬세한 선을 추가하고
    디테일을 정리해주면 풍경 소묘 작품 완성!

🌸 마무리하며 – 흑백으로 그려낸 해질녘의 감성

오늘 그린 그림은
횡성의 어느 해질녘 풍경이었습니다.
연필 한 자루로 첩첩이 겹친 산과 전봇대,
그리고 조용히 떠오른 해를 담아내며
단순한 흑백 속에서도 충분히 따뜻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연필을 쥐고, 선을 긋고,
나만의 시선을 담아내는 순간이에요.

이렇게 선 하나하나를 쌓아가며
나만의 감성 소묘를 완성해가고 있어요.
당신도 해볼 수 있어요, 오늘부터 한 줄씩 그려보는 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