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그림에 다가가기

줌인된 벚꽃 수채화 – 핑크빛 설렘을 담다

In my life 2025. 5. 21. 16:59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봄날,
유난히 벚꽃이 보고 싶던 어느 날이었어요.
지난번에는 멀리서 본 벚꽃 풍경을 그렸었는데,
이번엔 조금 다르게, 가까이 들여다본 벚꽃을 그려보고 싶었죠.

사진첩 속 벚꽃들을 다시 꺼내 보며
하나하나 들여다보던 중,
햇살 아래 투명하게 빛나는 꽃잎이
마음에 닿았어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줌인된 벚꽃의 수채화 표현’**입니다.
부담 없이, 나만의 리듬으로
조금씩 그려볼까요?

완성
줌인 벚꽃 수채화


🎨 준비물

  • 수채화 도화지(300g, 중목)
  • 연필 (간단한 가지 드로잉용)
  • 드로잉펜 (브라운 계열)
  • 수채화 붓 (중형 & 소형)
  • 수채화 물감(아트메이트 24색)
    • 셀룰리안 블루 (Cerulean Blue)
    • 퍼머넌트 로즈 (Permanent Rose)
    • 베밀리온 (Vermilion)
    • 올리브 브라운 (Olive Brown)
    • 반다이크 브라운 (Van Dyke Brown)
    • 옐로 그린(Yellow Green)
    • 올리브 그린  (Olive Green)

🌸 수채화 그리기 과정 – 가까이서 본 벚꽃

  1. 드로잉 – 나뭇가지만 살짝 표현하기
    꽃과 가지 위주로 그릴 예정이기 때문에
    연필로 가지의 방향만 가볍게 드로잉해줍니다.
    너무 상세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전체적인 흐름만 잡는 게 포인트예요.

도안
왼쪽 사진을 보며 큰 나무 줄기의 방향 잡기


  1. 하늘 배경 그리기
    • 올려다본 하늘 느낌을 주기 위해
      바탕에 맑은 물을 먼저 칠해줍니다.
    • 셀룰리안 블루를 물을 많이 넣고 풀어
      은은하고 흐리게 번지도록 칠합니다.
    • 자연스럽게 마르는 것도 좋지만
      시간 단축을 위해 드라이어로 말려도 OK.

하늘
하늘의 색 입히기

  1. 벚꽃 색칠하기 – 투명하고 맑게
    • 꽃잎의 베이스색은 퍼머넌트 로즈를
      물 많이 넣고 섞어 연하게 표현해줍니다.
    • 흐드러지게 핀 꽃잎 사이마다
      색의 농도를 달리해 입체감을 더해주세요.

꽃잎
벚꽃잎 기본 색 칠하기


  1. 수술 표현 – 생동감 있는 중심부 묘사
    • 남은 퍼머넌트 로즈에 베밀리온을 살짝 섞어
      수술 부분을 톡톡 얹듯이 색칠합니다.
    • 꽃마다 농도를 달리해주면 훨씬 자연스러워져요.

수술 표현
벚꽃의 수술 표현으로 입체감 주기


  1. 가지와 나뭇잎 그리기
    • 연한 올리브 브라운으로 가지 형태를 잡고
      점차 반다이크 브라운을 섞으며 진하게 표현해줍니다.
    • 빛에 따라 가지의 그늘진 부분은 농도를 더 올려
      깊이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
    • 나뭇잎은 전체 구성의 균형을 위해 몇 개만 살짝 추가해줍니다.

잎과 나뭇가지
가지를 가리는 나뭇잎과 나뭇가지 그리기


  1. 디테일 마무리 – 꽃잎과 수술의 정리
    • 꽃잎의 입체감을 위해
      퍼머넌트 로즈로 음영 부분을 덧칠해주고
    • 수술은 브라운 계열 드로잉펜으로
      세밀하게 점과 선을 더해줍니다.

 

디테일표현
나뭇가지 그리기


  1. 공간 표현 – 벚꽃이 흩날리는 연출
    • 화면 하단이 조금 허전하다면
      벚꽃이 흩날리는 느낌을 살짝 표현해보세요.
    • 같은 물감을 가볍게 붓에 묻혀
      꽃잎처럼 산발적으로 튀듯이 번지게 연출하면
      작품 전체가 생동감 있어집니다.
  2.  

디테일 살리기
꽃잎과 나뭇가지의 음영과 흩날리는 꽃잎 표현, 수술 정리로 완성


🍀 마무리하며 – 봄을 그린다는 것

완성된 그림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마음 한편에 봄이 피어난 듯한 기분이 들어요.

핑크빛 벚꽃은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 하고,
색이 바랜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수채화 속에 기억을 남기게 되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면 충분해요.
지금 마음에 핀 그 봄,
붓으로 꺼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