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그림에 다가가기

✏️ 소묘로 그리는 감성 풍경화 – 속초 영랑호의 일몰

In my life 2025. 5. 16. 17:48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소묘는 선과 명암, 음영을 통해 대비와 깊이감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법이다.

오늘은 속초 영랑호의 일몰을 소묘로 그려보았다.
첩첩이 겹친 산, 고요한 호수, 저 멀리 지는 해.
그리고 호수 위에 반짝이는 윤슬의 잔잔한 물결까지.
연필 한 자루로 표현하는 흑백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나보자.

 

완성작
윤슬이 있는 영랑호

 


🎨 준비물 – 소묘의 기본 도구

  • 연필 (B, 2B, 4B 샤프심)
  • A4 스케치북
  • 휴지 
  • 지우개 (일반 지우개 + 지우개 샤프)
  • 흑백 사진 (속초 영랑호의 일몰 장면 추천)

🌱 소묘의 첫걸음 – 연필선 긋기 연습

소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필선 긋기이다.
선의 강약, 굵기, 방향을 조절하며
단순한 선이 음영과 깊이를 만들어낸다.

  1. 연필선 긋기의 기본 – 힘 빼고, 힘 주고
    • 연필을 배의 밑바닥을 그리듯이
      연하게 시작해 점점 힘을 주어 진하게 긋고,
      다시 힘을 빼면서 연해지게 한다.
    • 이 과정은 한 선 안에서 농도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연습이다.
    • 시작과 끝을 연하게 하는 이유는
      선이 겹쳐지면서 지나치게 진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소묘 작품 완성하기 – 연필선 긋기로 그리는 흑백 풍경

1. 구도 잡기 – 속초 영랑호의 일몰 장면

  • 도화지 위에 산의 실루엣과 호수의 경계선을 연하게 스케치한다.
  • 해가 지는 장면이므로,
    산은 어둡고 윤슬은 밝게 남겨두는 구도를 생각하며 배치한다.
  • 하늘은 구름 없이 깔끔한 배경으로 남긴다.

구도잡기
그릴 사진을 옆에 놓고 큰 덩어리 표현만 스케치한다.


2. 첫 번째 선긋기 – 가장 연한 면 표현 🌅

  • 도화지 전체에 가로 방향의 선긋기를 한다.
  • 연필을 살짝 기울여 연하게 긋고, 휴지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 이 과정은 하늘과 호수의 가장 연한 톤을 만들어주는 단계다.

3. 두 번째 선긋기 – 중간톤 그리기

  • 이번에는 세로 방향으로 선긋기를 한다.
  • 앞서 그렸던 연한 선 위에
    조금 더 진한 톤으로 덧대어준다.
  • 다시 휴지로 문지르며 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 산과 호수 사이의 경계선은
    약간 더 진한 톤으로 그라데이션을 준다.

4. 가장 가까운 산 – 깊이감 표현하기

  • 가장 가까운 산은 더 진한 톤으로 표현한다.
  • 4B 연필(샤프를 권한다)을 사용해, 짧고 강한 터치로 산의 질감을 그려준다.
  • 가까운 산일수록, 짧은 선을 여러 번 겹쳐
    어둠과 그림자를 더욱 강조한다.
  • 휴지로 문지르며 면을 부드럽게 만들고,
    윤곽선은 4B 샤프심으로 섬세하게 마무리한다.

5. 윤슬 표현 – 지우개 샤프 활용 🌊

  • 호수 위의 윤슬은
    지우개 샤프(없다면 지우개를 잘라서)를 사용해 가늘고 길게 선긋기 하듯 지운다.
  • 윤슬의 반짝임은
    자연스러운 곡선과 직선을 혼합해 표현한다.
  • 지나치게 일직선으로 표현하지 않고,
    물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굴곡을 준다.
연필로 가로선 긋기를 한다. 문질러서 부드럽게 펴준다. 두번째 진한 곳의 연필선긋기 후 문지르기
산의 실루엣을 진하게 선긋기 아래 호수의 경계부분도 진하게 선긋고 문지르기 더 가까이 있는 산은 더 진하게 한번 더 선긋기 후 문지르기

6. 갈대와 나무 – 전경의 깊이감 강조하기

  • 가장 앞쪽에 있는 갈대는
    6B 연필로 진하게 눌러가며 그린다.
  • 갈대의 섬세한 결은 짧고 날카로운 터치로 표현하고,
    일부 갈대는 지우개 샤프로 살짝 지워
    빛이 비치는 효과를 넣어준다.
  •  
윤슬은 지우개 자른 것이나 지우개 샤프를 이용한다.

🍀 마무리 작업 – 그림의 완성

이제 전체적인 구도가 완성되었다.
이제는 멀리서 그림을 바라보며
전체적인 색감과 구도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 가장 어두운 산과 가장 밝은 윤슬의 대비가 잘 살아났는지,
  • 호수의 물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는지,
  • 갈대의 섬세한 선이 지나치게 진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4B 샤프심으로
세밀한 선을 더해주고,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면 소묘 작품이 완성되었다.

완성작
지우개로 해 주위를 지우고, 갈대를 표현하면 완성!!!


🌸 마무리하며 – 속초 영랑호의 일몰을 그리며

오늘의 그림은
속초 영랑호의 고요한 일몰을 흑백으로 담아낸 소묘 작품이었다.
붉게 타오르는 해를 흑백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색이 사라진 대신 선과 명암의 깊이
그 순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선들이 쌓여가면서
나는 나만의 소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