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 날숨을 고르는 여행기

🎨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 예술로 채워진 토요일 소풍

In my life 2025. 8.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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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나는 세 번째로 정선을 찾았다.
삼탄아트마인.
산과 계곡 사이, 시간이 멈춘 듯한 옛 탄광 터에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했다.
처음 온 친구들에게 내가 처음으로 이곳을 소개해줄 수 있어서
왠지 설렘이 컸다.

⛰️ 탄광의 흔적과 예술의 공존, 그 공간 속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것은
붉은 벽돌의 오래된 산업시설과
그 위에 조화롭게 얹혀진 현대 조형 예술.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안고 있는 그 풍경은
‘멋지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안겨준다.

친구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나는 괜히 뿌듯한 마음에 살짝 웃음이 났다.

“여기, 정말 너 아니었으면 몰랐을 곳이야.”
그렇게 말해준 친구의 말 한마디에
이 공간은 더 특별해졌다.

삼탄아트마인 입구-빨강색 차량이 색바랜 탄광건물앞에서 산뜻해보여요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어요

🖼️ 갤러리에서 마주한 색다른 감정들

삼탄아트마인의 실내 전시는
기존의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둑한 탄광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에
현대 미술, 설치 예술, 색감이 강렬한 조형 작품들이
묘하게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마치 오래된 기억 속을 거닐며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는 기분.
그곳의 공기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다.

 

탄광 운영시설 기록물 - 봉급표 등 전시 샤워장을 전시장으로 변형한 곳 과거의 타자기
갱도로 가는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길 탄차가 왕래하던 레일과 작품 복도

🌿 자연과 예술, 그리고 좋은 사람들

삼탄아트마인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만나,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피워내는 공간이다.

이번 여행은,
그냥 ‘예쁜 곳에 다녀왔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또다시 새로운 감정과 풍경을 안고 돌아왔다.

 

외부의 조형물 - 광부의 모습이 새겨져있다 멀리 갱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탄차가 교차하던 건물이 오른쪽에 보이고 하늘과 조형물이 있다.

📍 여행 정보

  • 장소명 : 삼탄아트마인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 운영시간 : 09:30~18:00 (입장 마감 17:00)
  • 입장료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amtanartm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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